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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는 커서

한 줄도 쓰기 힘든 날

기획자로 일하다 보면 가끔 그런 날이 있다. 키보드를 타이핑하는 시간보다 깜빡이는 커서를 더 많이 보는 날.
머릿속에 무수한 생각과 정보가 섞이며 무거워지며, 단 하나의 생각으로 연결이 안 될 때.
오늘 내가 그런 날이었다.

나는 평소에도 가끔 그런 날이 있을 때에는 기사를 읽거나 업무와 관련된 다른 공부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은 기사나 다른 공부를 해도 막다른 길이 머지않아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기획자로 일을 잘하고 있는 건가?", "기획을 더 잘할 수 있을까?"
순간 이 기획이라는 일이 두렵게 느껴졌다.

나는 복잡한 생각 정리를 주로 노트에 연필로 끄적이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문서(파워포인트, 피그마, 메모장)에 옳긴다.
키보드로 타이핑을 해서 문서로 만드는게 내 일이다.
생각한 것을 신나게 키보드를 통해 글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그 과정이 즐겁다.
하지만 오늘은 유독 키보드로 단 한줄도 못쓰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뭐랄까. 갑갑하다고 해야할까?
학창 시절에 체력장을 막 마치고 갈증이 나는 듯한 느낌이었다. 
알 수 없는 느낌에 괜히 스스로 짜증만 났다. 해야 할 일도 많고 빨리 내가 문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조급해졌다.

지금 다시 고민을 해봐도 잘 모르겠다. 아직도 그 갈증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원인을 잘 모르겠다.
이 또한 하나의 성장이라 막연하게 생각하고 지나가기에는 조금 더 내 생각을 다시 정리해 보고자 블로그 글을 쓰고 있다.

기획자의 산출물

기획자는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문서를 만든다. 그리고 그 문서를 통해 설득하는 과정을 거친다.
때로는 설득이 안되기도 하고, 가끔은 스스로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문서를 만들기도 한다.

문서의 형태와 구조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틀이 있다. 회사마다, 부서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맥락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맥락에 따라 사용하는 툴은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을 툴보다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다.

문서로 상대방을 잘 설득하기 위해서는 기획자가 기본적으로 글을 잘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획하시는 많은 분들이 블로그 글을 쓰는 걸 추천한다. 그래서 나도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 특강>에서도 처음 나오는 내용이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글을 많이 써보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3 형식으로 문장을 단순하게 쓰는 게 좋다고 한다.

기획자 문서의 핵심은 글이다. 그리고 글을 돕기 위한 그림이다. 
그림의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다. 화면의 이해를 돕기 위한 wireframe, 사용자/데이터 흐름 이해를 돕기 위한 flowchart, 설득을 위한 레퍼런스 image, 프로젝트 추진하는 근거의 datatable/graph.
글과 그림이 합쳐져 문서로 완성이 되면 일단 첫 단추를 잘 꿰맸다고 할 수 있다.

문서를 잘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시간(마감기한)이다.
기획자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꽤 타이트하다. 하지만 시간은 정해지기도 하지만 스스로 정해야 할 때가 많다.
아, 정해진 시간은 윗사람이 그 문서를 찾기 전까지다.
기획자 스스로 100% 만족하는 문서를 만들 수 없다.

만들어진 문서는 기획자의 손을 떠나 디자이너나 개발자를 통해 눈에 보이는 무언가로 만들어지게 된다.
손을 떠나도 문서는 기획자의 손을 타야 한다. 업데이트가 되기도, 다시 삭제되기도 한다.
그 모든 것이 기획의 과정이자 기획자의 산출물이라고 생각한다.

기획자가 가장 실망스러울 때는 언제일까

프로젝트 결과가 실망스러울 때보다, 프로젝트가 시작도 못했을 때이지 않을까?
나름 고민과 정성을 들여 만든 기획안이 짧은 회의 중에 엎어지는 경우는 허다하다.
안 엎어지더라도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상처를 많이 받을 수 있다.

스스로 괜찮다 하지만 괜찮지 않다. 다들 그럴 것이다.
제법 괜찮은 생각으로 시작해서 그럴듯한 문서를 만들어 냈지만 사람 생각하는게 다 다르기 때문에 설득하기란 쉽지 않다.
각자의 입장이 있기에, 상황은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에.
기획자의 문서도 계속 바뀌게 된다. 
다들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자는 중심을 잃지 않고 문서를 만들어야 한다. 이리저리 치이다 보면 꽤나 그럴 듯한 쓰레기가 되기 때문이다.

나도 꽤 많은 쓰레기를 만들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아마 만들 것 같다.
그래도 그럼 어때. 문서를 만드는 게 내 일인걸.
앞으로 재활용은 되는 문서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면 되지.

최근 바쁜 와중에 무언가 진행되거나 보이지 않아 지쳤던 것 같다.
퇴근 전에 업무현황을 업데이트하면서 보니, 그래도 짧은 기간에 제법 일을 쳐냈던 것 같다.
잘 쳐냈다기보단 일단 쳐낸 것들이다. 더 잘할 수 있었던 것들도 있지만 이미 지나간 일들이다.

지나간 것들은 보내주고 다가오는 것들은 또 잘 해내면 되지 뭐.
화이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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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많이 줄어버린 맥날 감튀

기획자로써 배포를 한다는 의미는 내 머릿속에 있던 무언가를 떠나보내는 일과 같다.
그 무언가는 처음 내 생각과 달라졌을 수도 같을지도 모르지만 내 손을 떠난다.
내 손을 떠나는 순간, 그 모든 생각이 숫자로 평가받게 된다. 

떠나보내기 전 개인의 경험 차이에 따라 옳고 그름에 차이가 생기기도 하고
의견차이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배포되는 그것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믿고 수정한다.

몇 차례 수정의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스스로 묻는다.
이게 맞을까?
하지만 정답을 갖고 또는 정답을 찾기 위해 하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무언가를 보내줘야만 한다.

서비스기획은 무언가를 더하는 일보다, 덜어내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많이 덜어내다 보면, 맥도날드 감자튀김 같이 부족하다.
(언제 양이 저렇게 줄어버린거지...한입도 안 먹는 건데...)

 

배경

  • 여느 때와 같이 급하지 않은 일이 없는 상황 속에 빠르게 LTS를 해야만 하는 상황
  • 하지만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고 굉장한 빠듯한 일정에 해내야만 하는 상황
  • 그런 와중에 기존 기능을 활용하여 급하게 유사 서비스를 먼저 론칭하게 됨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하던 일은 진행하기로 결정됨
  • 최소한의 기능을 포함한 구색을 맞춘 서비스를 론칭

KEEP

  • 실망하지 않고 꿋꿋하게 서비스를 배포함
  • 진행 과정 중에 과감히 내가 생각한 주요 기능을 포기함
  • 이해 관계자를 설득시키려 노력함
  • 메인에 노출되는 모든 문구를 함께 기획함
  • 계획한 일정에 맞춰 배포함

Problem

  • 최소 기능으로 배포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음
  • 세부 내용을 상세히 기획했다면 시간을 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
  • 노출 이후 발생한 로직이 안 맞는 부분(개발이슈)에 대해서 꼼꼼히 챙겼더라면 매출을 더 올릴 수 있지 않았을까
  • 배포 이후 좀 더 긴밀하게 기능을 추가로 반영했다면 어땠을지에 대한 아쉬움

Try

  • 항상 예상치 못한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예상 가능한 문제는 사전에 준비할 수 있다.
  •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해결하는 것도 능력.
  • 기획하는 과정 중에 나 스스로를 설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기획자는 문서로 타인을 설득하는 사람.

 

참고 : KPT 회고

  • KEEP : 좋았던 것, 유지할 것.
  • Problem : 문제였거나 부족하거나 아쉬웠던 것.
  • Try : Problem을 일으켰던 요인, 시도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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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은 무더운 날씨와 함께 파리올림픽이 한창이다.
파리올림픽을 보며 누군가가 말했다.
"저 선수는 경험이 너무 부족해서 과감하지 못해. 연륜이 더 쌓인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야."
그리고 그 누군가의 말을 듣고 다른 누군가가 대답했다.
"반 1등도 아니고 나라 1등으로 나간 선수가 경험도 연륜도 부족하다는 것은 맞지 않아"
다시 말을 처음 꺼낸 누군가가 말했다.
"세계적인 무대인 올림픽에 출전해서 제 기량을 뽐내기 위해서는 연륜과 경험이 중요해"
...

연륜과 경험.
비슷한 의미로 통용되어 사용되고 있는 두 단어의 뜻이 문득 궁금해졌다.

- 연륜 : 여러 해동안 쌓은 경험에 의하여 이루어진 숙련의 정도
- 경험 : 1. 자신이 실제로 해 보거나 겪어 봄. 또는 거기서 얻은 지식이나 기능.
            2. 객관적 대상에 대한 감각이나 지각 작용에 의하여 깨닫게 되는 내용.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뜻으로 보면 경험을 통해 쌓이는 것이 연륜이란 의미로 경험의 하위 개념의 단어가 연륜으로 보인다.

여러 해동안 쌓은 경험... 그렇다면 경험이 많은 사람은 연륜이 쌓였다고 볼 수 있을까?
숙련의 정도... 경험을 '횟수'와 '깊이'로 나눠서 생각해 본다면 같은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이 깊이 있게 경험한 사람보다 연륜이 많다고 할 수 있을까?
같은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이 과연 경험을 적게 한 사람보다 연륜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 그래서 경험=연륜이 성립될까?

위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경험은 상대적이고 개인적이며 연륜은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아닌 타인이 내리는 평가"라고 생각한다.
상대적이다는 것은 절대적인 횟수(시도)라는 수치적인 비교.
개인적이다는 것은 같은 경험에 대한 횟수와 깊이라도 스스로가 느끼는 것에 따라 연륜의 크기는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본인 스스로 경험이 많다고 할 수 있지만 스스로 연륜이 많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

이번 올림픽을 보면 의외의 인물들이 눈에 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메달을 딴 선수, 은퇴 후 다시 복귀해서 메달을 딴 선수,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출전인 선수.
이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기 때문에 연륜이 생겼다고 할 수 있을까? 애매하고 알 수 없다. 
그럼 경험이 생겼다고 할 수 있을까? 그건 분명히 맞다.
이번 올림픽에 참여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은 연륜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 그것도 아니다.
메달은 딴 선수들은 모두 연륜이 많아서일까? 그것도 아니다.

연륜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니다.
그리고 당장 큰 성과를 내었다고 해서 생기는 것도 아니다.
반대로 실패를 했다고 해서 안 생기는 것도 아니다. 

연륜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자에게 주어지는 칭송이 아닐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곳에서 연륜이 느껴지는 분들을 만날 수 있다.
그 연륜이 나와는 상관이 없는 영역이라도 가슴속에 감동을 주는 무언가가 있다.
그리고 그 연륜 안에는 생각을 관통하는 통찰력이 있다.

나는 연륜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나는 나이를 똥꾸멍으로 먹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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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미케비치

참으로 다난 다사했던 해외 일정이었던 것 같다.
내 생에 해외에서 일을 하게 될 줄을 꿈에도 몰랐다. 
더군다나 영어로 소통해야 했기에 돌이켜보면 스스로 참 신기하다.
그렇게 싫어하던 영어공부를 불가피하게 매일 하면서 소통을 했으니 말이다.

시간이 더 흘러 잊기 전에 당시를 떠올리며 회고를 하고자 한다.
벌써 3개월 정도 되는 시간이 지나니 힘들었거나 아쉬웠던 기억들이 미화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회고를 작성해보려 한다.

 

배경

  • 나트랑에 본점이 있으며 하루 매출 1,000만원 이상을 유지하던 베트남 가정식 식당
  • 베트남 타 지역에 오픈을 예정해 두었으며 추후 한국에도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체
  • 약 300평 규모의 식당으로 직원은 100여 명 정도 되었음(주방 인원 포함)
  • 본점을 바탕으로 매뉴얼, 체크리스트, 조리법 등 자료가 있으나 정리 및 수정 중이었음
  • 한글/영문 형태와 모든 지점에 동일하게 적용 가능한 기본형 매뉴얼, 체크리스트, 조리법이 필요한 상황
  • 프랜차이즈 가맹 계약서 필요한 상황
  • 국내(대한민국) 여행객이 주요 고객으로 국내 마케팅 계획 수립 및 실행 필요

KEEP

  • 적극적인 자세로 베트남 주요 직원(슈퍼바이저, 캡틴 급)과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
  •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해외의 새로운 환경과 조직에 적응
  • 지점의 확장으로 인한 잦은 커뮤니케이션 오류 발생을 해결하기 위한 내부 조직도 및 보고 시스템에 대한 최초 의견 발의
  • 신규 서비스(배달업)에 대한 정책 및 실행
  • 국내 지점 확대를 위한 초석으로 카카오 톡채널 개설 및 메뉴/콘텐츠 세팅
  • 톡채널 활성화를 위한 방문객 대상 이벤트 기획

Problem

  • 베트남 임원과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한 이슈 발생
  • 최초 구두 계약한 부분에 대한 서류화 미흡으로 임원과의 갈등
  • 한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한 마케팅 기획안을 베트남 임원에게 설득 실패
  • 호텔 업체와 제휴 마케팅을 추진하였으나 매듭짓지 못함
  • 지점 스탭과 마케팅 플랜을 세웠으나 실행시키지 못함
  • 개인 건강관리 미흡으로 인한 체중저하

Try

  •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은 공동의 목표 설정부터 시작하는 것 : 주제를 넘나들며 대화하는 사람과는 주의가 필요하다.
  • 문서화의 생활화 필요 : 사람은 믿되 상황은 믿지 말자. 상황에 따라 말은 바뀔 수 있다.
  • 마케팅에도 현지화가 필요 :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지화를 고려한 기획 및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 실행되지 않은 기획은 그저 글자일 뿐 : 작게라도 빠르게 실행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 건강이 최고 : 작년에 건강이 위태로웠던 기억을 잊지 말자.

 

 

참고 : KPT 회고

  • KEEP : 좋았던 것, 유지할 것.
  • Problem : 문제였거나 부족하거나 아쉬웠던 것.
  • Try : Problem을 일으켰던 요인, 시도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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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살며 내일이 바뀌길 바라는 건,

1년 전과 똑같은 오늘을 살며 1년 후가 바뀌길 바라는 건. 

로또를 사지도 않고 로또가 당첨되길 바라는 것이다.

 

오늘을 성공적으로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오늘을 미래를 위해 투자하지 않으면 오늘의 성공이 오늘로 끝난다.

 

https://blog.naver.com/junedec369/22303538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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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할 시간은 없다. 좌절할 시간에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목표를 수치화한다.

매출과 이익.

 

피드백 받고 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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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가득한 고민을 나열하고 정리하기보다.

고민을 행동하는게 빠르다.

 

왜? 우리가 고민하고 걱정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민들의 #키워드(해시태그)를 종합해보면 명확하다.

"지금(NOW)"

 

과거의 행동들의 결과값인 지금.

지금의 행동들의 결과값인 미래.

 

미래를 고민하는 것, 과거를 후회하는 것.

그 중심인 지금이 있고 행동이 있다.

 

고민말고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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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실수는 반복하는건 더이상 실수가 아니다.

 

주니어, 흔히 사회초년생들을 일컫는 말이다.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가고 있는 현재.

회고록 또는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고자 한다.

(말로 하면 꼰대니 뭐니...그래서 안한다.)

 

🙏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습니다. ㅈㅅ. 

사회초년생은 실수 투성이다. 나도 그랬다.

당연한 이야기이다.

모든게 새롭고 익숙치 않다.

게다가 업무에 대한 히스토리, 배경, 방향을 모르기에 더욱이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용서 가능하다.

(물론 용서 가능한 범위가 있다 ^^)

 

입사 초기에는 '죄송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다시 하겠습니다',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등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이상할 노릇이다. 두번 세번을 확인하고 사수에게 보낸 메일, 파일이 그들에게만 가면 실수가 보이는걸까.

맞춤범, 날짜, 넘버링 등.

기본적인 실수가 그들의 손에만 가면 틀려져 있다.

이건 분명이 보내는 중에 서버가 나를 괴롭히기 위한 개수작이다. 내가 그랬을리 없다.

 

앞서 말한 것처럼 작은 실수는 누구나 한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반복된 실수는 안된다.

반복된 실수를 안하기 위해서 책과 인터넷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메뉴얼화, 체크리스트, 더블체크, 반복된 실수 메모, 캘린더 사용, 데일리 업무 작성

모두 좋은 방법이다. 

이 방법을 검색해서 찾아본 주니어만으로도 좀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지만. 👏

대부분 찾아보려하지도 않고 그저 주어진 업무를 할 뿐이다.

 

글쓴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오늘도 '죄송합니다'를 말하는 누군가를 위해.

방법보다는 가져야할 마인드이다.

 

🤔 내가 일을 못하는걸까? 내 일이 많을걸까?

먼저 스스로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둘 중 하나다.

내 역량이 부족에 맡은 업무를 못하거나.

내가 맡은 업무가 과한 것이다.

 

전자는 스스로 노력하면 된다.

요새는 온라인 강의나 동종업계 선배의 글을 참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다. 

업무를 잘하기 위한 직무 교육 플랫폼
1. 커리어리
2. 퍼블리
3. 탈잉
4. 클래스101
5. 인프런

가장 좋은 것은 같이 업무하는 사수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조직 내의 문제나 업무에 대해 먼저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도움이되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도움을 청해서 안도와줄 사수는 없다. (안도와주면 걔는 사수도 아니야.)

 

문제는 후자이다.

업무시간 내에 스스로 맡은 업무가 혼자서 내 수준에 할 수 있는 일인가?

핵심은 업무시간 내 / 혼자서 / 내 수준이다.

먼저 스스로를 냉정하게 객관화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1. 업무시간 내 할 수 있는 일인가?

요즘에 워라벨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은가?

야근을 많이 한다고 해서 더이상 훌륭한 직원도 아닌 세상이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이번주도 야근한 그대 스스로 격려하고 있다면 바보 같은 짓이다.

회사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당신은 능력이 없다. 

기간 내에 성과를 내고 매출을 내야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하루하루 쌓여가는 당신의 인건비를 고려해보면.

하루라도 빨리 성과를 내줘야 한다.

 

그런데 야근을 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역량이 부족해 야근한 것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해서 못한 일이라면 사람을 뽑아달라고 요구를 해야한다.

 

스스로 판단해야한다. 과연 업무시간에 주어진 업무들을 모두 할 수 있는가?

또는 마감기간 내 할 수 있는 일인가?

 

2.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인가?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많은 직장인들이 고민하는 이슈이다.

왜 나한테 시킬까? 내 업무일까? 이럴꺼면 내가 사장하지

 

앞서 말한 것처럼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맡은 업무가 더이상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 아닌지.

조직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명히 요구할건 해야한다.

 

또는 내가 업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혹시 업무를 언제까지 하면될까요?"

"지금 주어진 업무가 있어서 다음주 수요일까지 해도 될까요?"

 

업무를 지시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YES 하지 마라. 제발.

 

사수 또는 상사도 일을 시키면서 기대하는 마감시간이 있다. 

일을 시키면서 언제까지 해달라고 말을 했더라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그 시간이 부족하다면 말해야한다. 꼭.

괜히 그 기간내에 부족하게 만들었거나 못했거나 한다면 더 최악이다.

 

3. 내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일인가?

마지막으로 내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업무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시간과 공을 들이면 못할 일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기간이 정해져 있고 업무는 많다.

 

주니어더라도 사수에게 도움을 청할 필요가 있다.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채 도움을 청할 때도 있지만 이건 좋지 못한 방법이다. 

간단하게라도 업무를 시도해보고 고민해본 다음 공을 사수에게 던질 필요가 있다.

아무런 고민 없이 사수에게 도움을 청할 경우, 다시는 업무를 해볼 기회 조차 없을지 모르니 주의하자. 

 

✅ 업무의 시간을 줄여내거나.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성과를 내거나.

스스로 회사 내 나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나의 가치는 누군가 만들어주지 않는다. 

내 스스로 내 역할을 존재를 만들어내야 한다. 

주니어라도.

 

회사는 일을 가르쳐주는 곳이 아니다. 일을 하는 곳이다.

일이라는 무엇일까? 

거창할 필요 없다. 

내게 주어진 업무를 하나씩 지워나가면 된다.

인레(Samsara) 트위터 @SamsaraLain

 

회사에서 나의 자리(역할)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이다. 

비용을 줄이거나 매출을 내거나.

 

1. 비용을 줄이는 방법

내 돈도 아닌 회사 돈을 아낄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은...

회사 입장에서는 내가 곧 비용이다.

내 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해 기존 업무 시간을 줄이는 것도 비용을 줄인다고 볼 수 있다.

 

당연히 업무가 쌓여가면서 보이는 고정비를 줄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2. 매출을 내는 방법

같은 업무시간을 할애하더라도 더 많은 성과를 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주니어가 당장의 회사의 큰 매출을 일으키기란 쉽지 않다.

다만 맡은 업무 외에 업무 범위를 넓혀갈 수 있다.

업무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개인이 받아드리는 것에 따라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주니어일수록 조직 내 다양한 업무를 기회가 될 때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 또한 본인이 활용하기에 장점이 될수도 단점이 될수도 있지만 말이다.

 

👍 당신은 이미 프로이다.

글쓴이가 생각하는 '프로'라는건 어떤 행위를 하고 마땅한 금전적인 보상을 받았다면 프로라고 생각한다.

지금 받고 있는 연봉, 월급의 액수에 상관없이 직장을 다니고 금전적인 보상을 받고 있다면 프로이다.

액수가 적다고 일을 대충한다? 적게한다?

그건 프로가 아니다.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한 다음, 정당하게 요구해야한다.

연봉이 적다면 연봉을 올려달라고.

일손이 부족하다면 사람을 뽑아달라고.

업무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와달라고.

 

때문에,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습니다.' 라는 말은 없는 말이다.

실수는 당연히 안해야하는 것이고 그 다음을 고민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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