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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로써 배포를 한다는 의미는 내 머릿속에 있던 무언가를 떠나보내는 일과 같다.
그 무언가는 처음 내 생각과 달라졌을 수도 같을지도 모르지만 내 손을 떠난다.
내 손을 떠나는 순간, 그 모든 생각이 숫자로 평가받게 된다.
떠나보내기 전 개인의 경험 차이에 따라 옳고 그름에 차이가 생기기도 하고
의견차이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배포되는 그것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믿고 수정한다.
몇 차례 수정의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스스로 묻는다.
이게 맞을까?
하지만 정답을 갖고 또는 정답을 찾기 위해 하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무언가를 보내줘야만 한다.
서비스기획은 무언가를 더하는 일보다, 덜어내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많이 덜어내다 보면, 맥도날드 감자튀김 같이 부족하다.
(언제 양이 저렇게 줄어버린거지...한입도 안 먹는 건데...)
배경
- 여느 때와 같이 급하지 않은 일이 없는 상황 속에 빠르게 LTS를 해야만 하는 상황
- 하지만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고 굉장한 빠듯한 일정에 해내야만 하는 상황
- 그런 와중에 기존 기능을 활용하여 급하게 유사 서비스를 먼저 론칭하게 됨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하던 일은 진행하기로 결정됨
- 최소한의 기능을 포함한 구색을 맞춘 서비스를 론칭
KEEP
- 실망하지 않고 꿋꿋하게 서비스를 배포함
- 진행 과정 중에 과감히 내가 생각한 주요 기능을 포기함
- 이해 관계자를 설득시키려 노력함
- 메인에 노출되는 모든 문구를 함께 기획함
- 계획한 일정에 맞춰 배포함
Problem
- 최소 기능으로 배포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음
- 세부 내용을 상세히 기획했다면 시간을 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
- 노출 이후 발생한 로직이 안 맞는 부분(개발이슈)에 대해서 꼼꼼히 챙겼더라면 매출을 더 올릴 수 있지 않았을까
- 배포 이후 좀 더 긴밀하게 기능을 추가로 반영했다면 어땠을지에 대한 아쉬움
Try
- 항상 예상치 못한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예상 가능한 문제는 사전에 준비할 수 있다.
-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해결하는 것도 능력.
- 기획하는 과정 중에 나 스스로를 설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기획자는 문서로 타인을 설득하는 사람.
참고 : KPT 회고
- KEEP : 좋았던 것, 유지할 것.
- Problem : 문제였거나 부족하거나 아쉬웠던 것.
- Try : Problem을 일으켰던 요인, 시도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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