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작성자가 생각하는 슈퍼앱과 미니앱에 대한 다분한 상상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서비스들이 있다.
어쩌면 물질적인 상품보다 더 많을지도 모른다.
무형의 서비스는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존재하는데 그 가치는 개인마다 다르다.
개인마다 생활패턴, 가치, 경제규모, 지역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목적이더라도 다른 서비스를 사용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서비스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이하 '어플') 형태로 사용한다.
어플은 2009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가장 큰 세상의 변화를 가져왔다.
"같은 아이폰, 다른 아이폰"을 사용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같은 아이폰이지만 다른 어플들을 사용하면서 개인이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핸드폰(스마트폰)이 출시된 것이다.
나는 출시 당시에는 이렇게 큰 생활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 못했다.
단순히 기기(디바이스)의 발전으로 새로운 휴대폰이 나온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초기에는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메신저 기능이 발전되었고
곧 소셜네트워크라는 개념으로 적립되어 지역(국가)에서 확장되어 전 세계와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후 점차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비스(어플)들이 등장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생활패턴이 옮겨졌고 이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중 대부분을 스마트폰과 함께 살아간다.
서비스에 따라 PC보다 어플로 이용하는게 더 편한 경우도 다반사다.
손과 주머니에 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보내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 되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스마트폰을 통해 발전된 서비스들은 핵심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역을 확장시켜 기존 사용자(user)가 서비스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락인(lock-in)시킨다.
또한 기존 사용자를 바탕으로 신규 서비스의 활성화/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는 대표적으로 카카오, 쿠팡 그리고 네이버가 그러하다.
🔍 슈퍼앱이란?
슈퍼앱은 블랙베리(BlackBerry) 창업자인 마이크 라자리디스(Mike Lazaridis)가 2010년에 처음 주장했다.
그는 슈퍼앱을 “사람들이 매일 이용하고 있는 다양한 앱의 폐쇄된 생태계로써, 상황에 맞는 효율적이고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슈퍼앱은 그동안 카테고리별로 구분되어 있던 서비스의 융합이라고 생각한다.
(융합 : 다른 종류의 것이 녹아서 서로 구별이 없게 하나로 합하여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화학에서 사용하는 말로, 여러 가지의 개념을 합쳐서 한 가지의 개념으로 만드는 것을 융합이라고도 합니다. 유의어로는 음악의 크로스오버나 콜라보레이션 등이 있습니다. - 출처 : 구글 생산형 AI)
커뮤니티, 금융, 쇼핑 등으로 특화된 서비스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이용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슈퍼앱 서비스 안에 알고 있다.
슈퍼앱의 대표적인 예로는 국내엔 '카카오', 해외엔 '그랩'이 있다.
- 카카오는 메신저를 기반으로 현재 카카오뱅크, 카카오택시, 카카오맵 등 생활밀착형 생태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 그랩은 카카오택시와 유사한 딜리버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배달주문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확장했다.
✅ 슈퍼앱과 미니앱
슈퍼앱은 미니앱에서 시작된다.
작은 미니앱이 모여 슈퍼앱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는 미니앱의 서비스 확장이다.
현재 슈퍼앱이라고 생각되는 서비스 모두 미니앱부터 시작되었다.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서비스로 유저를 모아 새로운 서비스를 제안/출시하며 확장해 나아갔다.
슈퍼앱으로 성장 중인 미니앱은 각자의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다.
커머스에서는 2~3년 전부터 '버티컬 서비스'가 대세이고 빠르게 성장한 회사가 많다.
예를들면 '명품', '밀키트', '전통주', '수산' 등 한가지 카테고리에 집중해 성장했다.
국내 대표적인 슈퍼앱으로 성장 중인 서비스는 '당근마켓'과 '리멤버' 라고 생각한다.
1. 당근마켓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 마켓이란 뜻의 서비스로 오직 사용자의 지역 기반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초기 중고거래 서비스(미니앱)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이후 지역 기반 커뮤니티, 지역 광고를 붙였다.
이외에도 사용자 주변 서비스를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는데 그 중 재미있는 것은 겨울에 붕어빵을 어디서 판매하고 있는지 나온다는 것이다.
이처럼 당근마켓은 '사용자 지역 기반 서비스 확대'에 집중해 점차 슈퍼앱으로 성장하고 있다.
2. 리멤버
리멤버는 직장인을 위한 명함 관리앱이었다.
명함을 사진촬영만 하면 정보가 텍스트로 저장된다.
등록된 정보의 사람이 전화가 오면 따로 휴대폰에 저장하지 않더라도 누구인지 화면에 나타난다.
초기에는 프로그램화 하기 어려워 사람이 직접 등록된 명함을 타이핑해서 서버에 등록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직장인을 위한 필수앱으로 성장하고 있다.
채용/커뮤니티 파트를 확장하여 단순히 명함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했다.
그리고 이후에는 직장인 직무 교육서비스도 만들어질 듯 싶다. (이미 있을 수 있다.)
앞으로 넘쳐나는 서비스 속에 새로운 기회가 있을까?
슈퍼앱은 커녕 미니앱으로 성장 가능성과 기회가 있을까?
🔑 디바이스 영역의 확장
얼마 전 애플 비전프로가 출시되었다.
출시 가격도 충격적이지만 제공하는 UI 또한 충격적이었다.
가상공간에서 애플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UI가 VR(가상현실)로 보이며 손가락으로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직은 어색한 UX이지만 곧 적응할 것이다.
기존의 슈퍼앱은 새로운 디바이스에서 새로운 UX을 제공해야할 것이다. 또는 새로운 슈퍼앱 탄생의 시작일지 모른다.
그리고 아직 콘텐츠가 부족해 어색하고 활용가능성이 적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애플은 제조사로 애플 생태계를 펼쳐갈 뿐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가 아니다.
21년 12월에 내가 작성한 메타버스에 대한 견해 중.
일반적으로 우리가 상상하던 메타버스 세상으로 가기 위한 첫번째가 VR 기기의 상용화이다.
🌏 메타버스(Metabus)는 이미 10년 전에 있었다.
출처: https://this-is-realreview.tistory.com/16 [찐리뷰:티스토리]
여러 글로벌 기업 중 애플이 VR 기기인 비전프로를 출시했다는 것은 꽤 의미 있는 일이다.
왜냐하면 애플 유저는 강한 충성도를 갖는 고객이다.
곧 즐길만한 콘텐츠(ex. 집에서 3D로 즐기는 디즈니플러스의 마블시리즈, 3D로 집관 가능한 토트넘 현지경기)가 채워지고 가격이 조금 더 합리적인 수준(?)이 된다면 나는 구매할 의사가 있다.
새로운 공간에서의 다른 경험을 주는 서비스라면 험난한 무형의 서비스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있지 않을까?
🤔 슈퍼앱의 미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처음부터 슈퍼앱인 서비스는 없다.
분명한 목적이 있는 서비스가 살아남기 위한 변신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슈퍼앱 서비스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슈퍼앱은 앞으로 어떻게 또 진화할까?
앞서 말한 것처럼 새로운 경험의 시대가 다시 찾아오고 있다. 아이폰이 처음 나왔던 2009년 이후로 새로운 디바이스의 등장이다.
슈퍼앱은 네모난 인터페이스에서 벗어나 3D 공간에서의 경험을 제공해야 할 날이 머지않았다.
애플은 그 시작을 땐 셈이다.
그리고 곧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가 온다.
기술적인 이슈보다 윤리적인 이슈(ex. 운전자를 보호할 것이냐, 보행자를 보호할 것이냐)가 더 크지만 2030년 정도엔 다들 타고 다니지 않을까 싶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편화가 된다면 이동 중에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다.
자동차 안에서 유튜브, 넷플릭스 시청을 모든 탑승자가 함께 즐길 수 있다.
그 디바이스는 자동차 유리창이 되지 않을까 싶다. 또는 비전프로를 함께 쓰고 즐길수도 모른다.
서비스 기획자는 앞으로 네모난 인터페이스를 벗어난 새로운 영역에서의 소비자 경험을 고려해야만 한다.
그 시기는 머지 않았다.
굉장히 재미있는 기획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사용할 것을 생각하니 기대도 된다.
두서없이 쓴 글이 앞으로 5년 후에 10년 후에 어느정도 들어 맞을지 궁금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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