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mmerce/Trend

💁🏻‍♂️ 온라인 구매대행 지금도 늦지 않았을까?

기획기획기 2024. 10. 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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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으로 시작한 스마트스토어... 월매출 3억"
"구매대행 월 수익 1,500만 원"
"디지털노마드 꿈만이 아니다"

벌써 5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온라인 구매대행이 뜨기 시작한 시점은 코로나와 함께 커진 것 같은데요.
코로나 직전에 막 채널을 연 '신사임당'을 비롯해 스마트스토어로 위탁판매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저 또한 그 시점에 위탁판매를 시도해 봤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본격적으로 시작해 돈을 벌기 시작한 건 3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이때부터 쇼츠나 틱톡에 영상이 많이 보였던 것 같아요.

온라인 구매대행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까요?

 

✏️ 온라인 구매대행은 어떻게 할까?

앞서 온라인 구매대행에 대해서 짧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온라인 구매대행은 위탁판매와 다릅니다.

온라인 구매대행과 위탁판매 차이
구분 온라인 구매대행 위탁판매
공급사 계약 여부 X O
정산 시점 즉시 결제 월 마감 익월 정산(협의하기 나름)
재고 부담 상황에 따라 다름
- 대량으로 구매해서 판매 시, 보관료/운반비 발생
X
상품 소싱 제약 없음(쉬움) 본인 역량(어려움)
마진 20% 내외(카테고리마다 차이가 있음) 20% 내외(카테고리마다 차이가 있음)
그 외 특징 장점 : 충분히 혼자서 할 수 있음
단점 : 혼자서 다 해야함
장점 : 브랜드/상품 독점 판매 가능
단점 : 영업/마케팅 역량이 매우 중요함

온라인 구매대행과 위탁판매에 대해서 먼저 정리한 이유는 비슷하면서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법적인 보호를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 온라인 구매대행은 중국이나 미국의 상품을 한국에서 판매하는 것인데요.
계약을 하지 않고 즉시 결제해서 물건을 한국에 있는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때문에 중간 과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소비자가 상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경우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사무실 책상을 위탁판매로 판매를 했습니다. 하지만 위탁판매는 기본적으로 배송기간이 깁니다. 이때 구매한 소비자가 컴플레인을 제기할 수 있죠. 긴 배송기간 때문에 구매를 취소하고 싶다던지요.
그럼 구매대행 사업주는 이미 결제한 책상이 오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구매 취소가 어렵습니다.
재고에 대한 부담을 스스로 가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는 물건은 받은 소비자가 파손에 대한 문제로 환불 또는 교환에 대한 의사를 비쳤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에 위탁판매는 계약서를 바탕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법적인 보호와 정산 시점에 차이가 있어 구매대행보다 같은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리스크가 적습니다. 
다만, 위탁판매는 상품 소싱을 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영업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본인 영업 역량에 따라 특정 상품을 독점 판매할 수도 있고 더 좋은 마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구매대행은 상품 소싱의 제약이 없습니다. 본인만 노력한다면 전 세계의 모든 상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많은 물건을 채널에 판매하기 위해 온라인 구매대행 시 도움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툴이 있습니다.
크게 구분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상품 정보 수집 : 이미지, 상품정보(상품명, 가격, 표시사항 등)
2. 상품 가격 비교 : 각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가격에 대한 비교(경쟁력 파악)
3. 상품 상세이미지 번역 : 테무, 알리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 상세페이지 중국어를 한국어로 변환
4. 상품 자동등록 : 쿠팡, 네이버 등 상품을 일괄적으로 채널에 자동 등록해 주는 기능

툴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조금만 검색해 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늦었을 때는 없다. 다만, 소비 행태는 바뀔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기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큰돈이 되기까지에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해졌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시대입니다.
네이버쇼핑에 상품을 구매하려고 검색해 보면 엄청나게 많은 스토어를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 눈에 띄어야 상품 상세페이지로 오게끔 할 수 있죠.

작년 9월 네이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스토어 전체 수는 57만 명이고 스마트스토어 연매출 1억이 넘는 사람이 4.5만 명이라고 합니다. 전체의 약 8%가 연매출 1억 이상입니다.
개인에 따라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매출을 내고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연매출이기 때문에 적다고 생각합니다. 92%는 연매출 1억 도 안된다는 불편한 진실도 있습니다.

앞서 부정적인 이야기만 작성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습니다.
소비 행태의 변화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유통 소비를 크게 오프라인/온라인으로 구분하였고 온라인에서의 구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플랫폼 채널(G마켓, 쿠팡, 무신사 등)에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온라인 구매 영역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플루언서가 공구라는 타이틀로 판매하는 SNS 판매입니다. 주로 인스타그램에서 이루어졌고 나아가 그립을 통해 일반인이 라이브커머스로 물건을 판매할 수도 있게 되었죠.
✅ 올해 6월에는 유튜브가 카페24와 손을 잡고 쇼핑을 출시했습니다.

인플루언서만이 판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물건을 비교적 쉽게 소싱할 수 있는 구매대행 사업자가 유통에서 경쟁력 있게 판매할 수 있는 채널입니다.
이 내용은 뒤에서 조금 더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 티메파크 사태는 고객에게 큰 실망을 남겼습니다.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파장은 컸습니다.
온라인 업계를 뒤흔드는 일이 일어났고 아직 진행 중입니다. 국내 전반적으로 미치는 피해의 규모는 사실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1차적 정산을 못 받는 업체뿐만 아니라 연결된 거래처까지 고려한다면 더욱 피해는 큽니다.
일부 큰 기업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정산에 이슈가 없도록 자처했지만 이커머스 전반적인 시장에 남긴 상처는 지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티메파크가 갖고 있던 충성고객과 매출은 다른 곳으로 흘러갈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소셜이라고 불린 티몬, 위메프 충성고객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주력 매출은 상품권으로 밝혀졌습니다.

티메파크는 사라졌습니다.
큐텐 익스프레스에서는 재운영을 목표로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조 단위의 부채와 떨어져 버린 위상의 쇼핑몰이 다시 운영되기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티메파크로 생긴 균열은 여러 이커머스에 영향을 아직도 미치고 있습니다. 신세계, e마트, g마켓을 비롯해 큰 규모의 회사에서도 희망퇴직을 시작했고 쏟아붓던 마케팅 비용도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경제성장률도 계속된 침체된 상황이 이어지며 소비도 위축되었습니다.

꾸준히 성장해 오던 이커머스가 지금은 위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언제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듯이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채 새로운 행태가 만들어지곤 합니다.

저는 새로운 행태 중 하나가 SNS를 통한 쇼핑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스타 공구는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고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유튜브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 생각지 못하게 뒤로 까질 수 있습니다.

위탁판매를 하려면 사업자는 필수입니다. 사업하시는 분들께서 놓치실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세금"입니다.
특히 법인이 아닌 개인사업자 같은 경우, 돈을 번만큼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세금은 정확히 납부하셔야 합니다.)
생각보다 부가세 신고 후 깜짝 놀라실 수 있습니다.
때문에 미리미리 공부하고 준비하셔야만 합니다. 유튜브에 워낙 훌륭한 설명이 많으니 조금만 찾아보셔도 본인에게 맞는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영세사업자를 여러 개 운영하며 위탁판매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본인의 선택이지만 저는 사업을 본업으로 하신다면 법인으로 빠르게 전환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큰 이윤과 확장을 하려는 목적이 있으시다면 적절한 시기에 법인으로 전환하여 매출을 쌓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 20% 보다 큰 이윤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브랜딩

소비자는 티메파크 사태와 C커머스 경험으로 상품에 대한 품질과 채널의 신뢰도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점이 없는 상품이나 관리가 되어 있지 않은 스마트스토어에서는 구매를 망설이기 나름입니다.
그 걱정이 더 커진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소비자가 이런 걱정을 안 하고 신뢰할 수 있게끔 하는 과정이 브랜딩입니다.
브랜딩 대상이 쇼핑몰이 될 수도 있고 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마케팅 끝판왕은 내가 인플루언서가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딩의 시작은 대상과 콘셉트입니다.
쇼핑몰에서의 콘셉트는 카테고리와 상품입니다. 특히, 쇼핑몰에서의 가장 큰 디자인은 배너보다 상품 썸네일입니다.
위탁판매를 한다고 그대로 상품 썸네일을 사용하기보단, 상품 썸네일 정도는 직접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마켓컬리 메인 기획전 인벤토리 썸네일 이미지

식품 카테고리 중에서는 마켓컬리가 잘 정돈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드톤에 조리된 식품이 한눈에 보일 수 있도록 합니다.
가장 오른쪽 오일 같은 경우는, 병 안에 들어있는 오일이 바로 보일 수 있도록 투명컵에 담았네요.
두 번째 블루베리 같은 경우는, 대조되는 색상의 컵에 담았고요.
첫 번째와 세 번째는 상품에 대한 크기를 비교하면서 먹음직스러움을 보일 수 있도록 수저, 젓가락을 함께 촬영했습니다.
이처럼 주로 다루고 있는 카테고리군에 맞는 쇼핑몰을 찾아 벤치마킹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캠핑 카테고리 중에서는 쿤스트바움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kunst_baum)

상품수가 적다면 안 해도 되는 영역이지만 한다면 전문성이 느껴질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로 보일 수 있습니다.
꼭 하시길 권해드리지만 사실 맘처럼 잘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브랜딩을 할 주체는 스토어 거나 본인이 되는 것입니다.
SNS는 많습니다. 전략적으로 타깃 연령이 많은 채널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네이버 밴드에서도 공구가 있습니다.
여러 채널을 능수능란하게 이용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할 줄 모르신다면 직접 운영하면서 익혀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히려 진정성 있게 본인이 만든 상품을 담백하게 담아내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

본제로 돌아가 온라인 구매대행은 아직 늦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오히려 상품을 직접 구매하지도 재고를 갖지 않아도 팔 수 있는 세상이니까요.
그리고 팔 수 있는 방법은 많으니까요.


글을 마치며 두서없이 글을 작성한 것 같습니다. 
바쁘단 핑계로 중간중간 저장해 놓고 이어서 작성하려니 더 내용이 부족한 것 같아요.
그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하시는 일에 조금이나마 보템이 되시길 바래요.


더보기

[출처]
1. [기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수 / 2023.09.20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09191393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힘…'年매출 1억' 판매자 4.5만명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힘…'年매출 1억' 판매자 4.5만명, AI·클라우드 등 IT 기술로 온라인 창업 진입장벽 낮춰

www.hankyung.com


1-1. [자료] 네이버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 2023 / 2023-09-19
https://www.navercorp.com/navercorp_/research/2023/20230915165710_2.pdf 


2. [기사] 유튜브 쇼핑 출시 / 2024-06-19
https://www.mk.co.kr/news/business/11046199

 

“한국 쇼핑도 우리가 접수”…유튜브, 세계 첫 출시에 쿠팡·네이버 ‘깜놀’ - 매일경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국내 출시 막대한 이용자 수 무기로 국내 e커머스 공략 본격화 판매자는 쉽게 스토어 만들고 구매자는 이름·주소 넣으면 결제 e커머스 시장 2026년 10조원 성장 전망

www.mk.co.kr

 

3. [기사] 티메파크 이슈 / 2024.07.24
https://www.moneys.co.kr/article/2024072409101288582

 

티메파크 침몰하나… 정산 지연 사태 일파만파 - 머니S

큐텐그룹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보름 넘게 지속되면서 입점 판매자 대거 이탈과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정산 지연 불이 티몬까지 옮겨붙었지만 큐텐이 쉽사

www.moneys.co.kr

 

4. [기사] e쿠폰 구매 반토막 / 2024.10.2
https://www.fnnews.com/news/202410021844477284

 

e쿠폰 구매 반토막… 8월에도 온라인쇼핑 둔화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 여파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온라인쇼핑

www.fnnews.com

 

5. [기사] 이커머스 희망퇴직 시작 / 2024. 9. 24
https://www.hani.co.kr/arti/economy/consumer/1160037.html

 

이마트·SSG 이어 G마켓도 희망퇴직…신세계 계열사 ‘칼바람’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지(G)마켓이 2021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이마트·쓱(SGG)닷컴 등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구조조정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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