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mmerce/Trend

이커머스 신흥강자의 등장

기획기획기 2025. 4. 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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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신흥강자

 

이커머스 시장이 최근 1년만큼 빠르게 변화했던 적이 있었을까?

코로나 때 급성장한 이커머스가 주춤하는가 싶더니 새롭게 재편 중에 있다.

대기업 중심의 오픈마켓은 성장이 둔화되었고 거래액을 쫓던 여러 버티컬들은 막다른 벽에 부딪힌 모양새이다.

 

최근 1년동안 있었던 이커머스 이슈를 정리하며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이커머스를 주목하고자 한다.

 

📉 더 어려워져만 가는 이커머스 시장...티메파크, 홈플러스, 발란 이슈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티메파크 사태

작년 하반기 티메파크 사태는 얼어붙기 시작한 이커머스 시장을 더욱 춥게 만들었다.

정산금을 받지 못한 중소 셀러들이 연달아 폐업을 했고 벤더사 또한 피해가 막심했다.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엄청만 중소 셀러들이 망하게 된 계기가 된 이슈이다.

 

티메파크 사태는 이커머스 시장 어두운 이면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이슈이다.

좋게 말하면 규모의 경제 실현, 나쁘게 말하면 폰지사기.

 

이커머스는 판매금액의 수수료를 제외하고 판매자에게 정산을 해준다.

소비자가 결제한 시점, PG사가 이커머스에 주는 정산 시점 그리고 이커머스가 판매자에게 주는 정산 시점의 차이를 이용한 것이다.

소비자가 결제를 하면 판매자가 바로 돈을 받는 시스템이 아니다. 심지어 100%를 한 번에 주지 않는다. 

티몬, 위메프가 특히 그랬다. 

100% 금액을 모두 받기 위해서는 약 3개월까지 시간이 걸렸다.

이 시간동안 유동성을 갖고 운영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유동성이 멈추게 되어 발생한 것이 티메파크 사태이다.

 

티메파크 사태는 유통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이커머스 전반에 위기의 시작이 되었다.

티몬과 위메프가 갖고 있던 매출은 다른 쇼핑몰에 흡수될 거라 예상했다.

그래서 G마켓과 11번가는 공격적인 마케팅(플랫폼 부담 쿠폰)을 진행하였지만 예상과 달리 증발하였다.

티몬과 위메프의 매출의 대부분은 상품권 판매었고 그 사용자는 네이버와 일부 오픈마켓으로 이동되었다.

 

곧 정상 운영을 하겠다던 티몬과 위메프는 아직도 닫혀있다.

새로운 인수자들이 드문드문 언급되긴 하지만 완료되지 않았다. 

 

판매자부터 떠나버린 홈플러스

올해는 규모를 키우기보단 수익성을 개선시키기 위한 행보가 엿보인다.

네이버는 쇼핑몰 수수료를 조정을 예고했고 다른 쇼핑몰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11번가도 거래액보다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본사 옮기고 구조조정도 감행하였다.

쿠팡을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던 이커머스는 생존하기 위한 전략으로 바꾸었다.

 

그러던 어느날 홈플러스에서 이슈가 터졌다. 기업회생신청을 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이마트, 롯데마트와 함께 국내 대형마트 3대 매장 중 하나로, 매출액 기준으로 2위에 해당한다.

규모가 있는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뉴스는 다시 한번 국내 유통에 충격을 주었다.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는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려 했으나

작년 티메파크 때 미정산 이슈가 있었던 터라 홈플러스에 납품을 하던 업체들이 공급 중단을 선언했다.

문 닫기 전에 팔 문건이 먼저 사라지게 된 상황이다.

 

청산가치 12억... 미정산금 177억 발란

좋지 못한 글로벌, 국내 경제상황은 더욱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며 소비자들이 지갑을 더욱 닫기 시작했다.

 

욜로, 파이어족을 외치던 세대는 가성비 상품에 눈을 돌렸고 명품소비를 줄였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한때 주목받던 발란 또한 최근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 신흥 강자 '올다무토'

어려운 소식만 가득한 이커머스에서도 잘 나가는 곳이 있다.

주인공은 올리브영, 다이소몰, 무신사, 토스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고에서 기사 본문을 참고해 보면 된다.)

 

나는 이 중에서 토스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올리브영, 다이소몰, 무신사는 모두 유통을 중심에 둔 반면.

토스의 메인 BM은 금융이다.

어떻게 토스가 위 3업체와 함께 언급될 수 있었을까?

 

서비스기획자가 꼭 참고해야 할 어플, 토스

여러 서비스와 다양한 국가의 대표되는 서비스를 벤치마킹을 한다.

그 중 토스는 단연 깔끔하고 잘 정리된 서비스 중 하나이다.

굉장히 어려운 카테고리의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성은 직관적이고 심플하다.

 

대학생 때 간편한 송금서비스로 출발한 토스가 현재는 연말정산까지 제공하는 대표 금융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될수록 복잡해져야 하는 게 당연한 건데.

토스는 오히려 더 간편해지고 체류시간도 더 증가되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은 서비스는 주식이다. 

사회초년생에게 주식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주식이 어려운 것도 있지만 제일 어려운 것 증권 어플 사용법이다.

매수매도하는 방법. 차트 보는 것을 배우지 않으면 쉽게 시도해 보기 어렵다.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하면 증권계좌를 또 만들어야 한다. -_-

 

토스는 이 모든 이슈를 UIUX로 쉽게 풀어내었다. 

주식을 모르는 사람도 거래할 수 있게 부가적인 정보는 과감하게 제외하였고

핵심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토스가 잘하는 시의적절한 인터렉션은 사용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

 

라이브커머스 리워드 광고

라이브커머스가 한창 성장하던 시기. 많은 플랫폼에서 직접 기능을 개발하여 플레이하였다.

시장이 매년 성장함에 따라 라이브커머스의 트래픽을 높이는 광고도 많이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토스 광고가 그 중 하나였다.

당시 토스 광고를 업체를 통해 진행해 보았는데 효율이 가장 좋았다.

가장 저렴한 광고금액에 가장 큰 트래픽을 발생시켰으니 말이다.

 

광고 상품은 심플했다.

토스 사용자가 리워드를 받기 위해서는 라이브 알림 설정을 한 뒤에,

일정 시간 동안 라이브를 시청하면 됐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라이브 중 질 높은 트래픽이 필요했다. 구매 전환은 본인들 몫이다.

단순 조회수가 아닌 일정 시간 동안 라이브를 시청하게끔 만들 수 있는 것이 토스 광고의 장점이었다.

그리고 비용 대비 트래픽 또한 훌륭했다.

 

본격적으로 상품판매까지... 온라인에 노출되지 않는 판매가

토스 광고 트래픽을 보며 확신을 얻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토스가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MD를 채용하고 쇼핑 구좌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이커머스 행보를 걷기 시작했을 때.

아무도 토스가 현재의 신흥강자로 뽑힐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직접 제조를 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토스가 꽤 매력적인 판매채널이다.

온라인에서 판매가가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대리점 등 이해관계자와 충돌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력적인 상품가액을 만들면 매출은 보장되어 있다.

 

앞서 말한 두 가지 이유가 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가 성장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토스 사용자 입장에서는 토스 쇼핑을 통해 더 충성도를 가지게 될 수밖에 없으니

토스 입장에서는 거래액도 만들고 사용자 만족도도 높이니 개이득이 아닐 수가 없다.

 

핵심 BM에서 점차 확대하고 있는 토스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더욱 기대가 된다.


이커머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에 있다. 

네이버와 쿠팡으로 정리될 것만 같던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이 외로 정리되고 있는 듯 하다.

어느 분야든 경쟁이 있어야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 진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신흥강자의 등장은 반갑기만 하다.

쿠팡이 할 수 없는 영역에 잘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앞으로도 이커머스에 이런 기회는 계속 만들어질 수 있을까?

 

더보기

<참고>

https://newneek.co/@trendlite/article/12905 

 

티메프가 떠난 빈자리, 과연 누가 채웠을까요?

아래 글은 2024년 10월 09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전체 뉴스레터 보러 가기'티메프 사태'가 끝나고 난 뒤 지난 7월, 티몬과 위메프(이하 '티메프')에서 대규모 판매자 대금 미정산

newneek.co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3033

 

티메프 사태 수혜 누가 봤나, 쿠팡·네이버 '웃고' G마켓·11번가 '울고'

티메프 사태 수혜 누가 봤나, 쿠팡·네이버 '웃고' G마켓·11번가 '울고'

www.businesspost.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981892?sid=101

 

"판 뒤집혔다" 이커머스 신흥 강자 '올다무토'

판매자(셀러) A씨는 지난해 9월 토스 쇼핑에 입점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계기였다. 30억원을 한번에 떼이니 이젠 적자 플랫폼은 피해야겠다는 불안감이 컸다. A씨는 “토스가 P

n.news.naver.com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5040716092698422

 

[단독]발란 회생신청서 입수…"판매자 미정산금 177억, 청산가치는 12억"

기업회생에 들어간 명품 플랫폼 발란의 상거래 채권이 지난 4일 기준으로 약 188억원, 이 가운데 판매자(셀러) 미정산대금 규모는 약 17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란이 자체 평가한 청산

news.mtn.co.kr

 

https://www.yna.co.kr/view/AKR20250305073700030

 

MBK, 홈플러스 '먹튀 책임론' 확산…"김병주 회장 사재 내놔야"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국내 대형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가 자금난으로 전격적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ww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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